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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매산 20.01.31.(금) 배터리를 두고 오다니..

오랜만에 별보러 갔다.
촬영 장비 밖에 집에 없어서 이것저것 챙겨서 나왔다.
애들 재우고 장비 챙기니 11시 즈음.
꼼꼼히 챙겨서 황매산으로 가는데
주머니에 있어야할 카메라 배터리가 느껴지지 않는다.
휴게소에 들려서 온 짐을 확인해봐도 없다.

아내에게 전화해서 집에 있냐 물어보니 집에 있단다.

집에 왔다 갔다 하기에는 너무 늦었고, 다은 기회를 노릴까 하다가

행성용 칼라 카메라가 있는게 생각났다.
대충은 놀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냥 가던 길을 갔다.

도착해서 셋팅을 했다.
수평을 맞추고, 극축을 대충 맞추고, 무게중심을 맞췄다.
노트북이랑 가대랑 카메라들을 연결하고, 샤프캡으로 다시 극축을 정밀하게 맞추고 이제 뭐좀 해보려고 초점을 맞추려고 하니 초점이 안 나온다.

이런 저런 방법을 생각해봤지만 답이 없었다.

장비를 치우고, 하늘을 보다가, 다른 님 12인치 돕으로 부자 은하 보데 은하 등을 찾아봤다.

그래도 간만에 맨눈으로나마 별을 느껴서 좋았다.

장비 보충해서 2월에는 대충이나마 더 좋은 결과를 남기고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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