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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 관측후기] 17.04.29(토), 2년만에 산청 나들이


- 관측일자: 17.04.29(토)  22:30 ~ 04.30(일) 03:30

- 관측장소: 산청(02:30 SQM 21.17)

- 관측장비: Meade 16" Dob(FL 1829mm), ES 100도 9mm(203X, 0.49도, 주 관측), ES 100도 14mm(130X, 0.77도), ES 82도 30mm(61X, 1.34도) 아이피스 등

- 관측대상: 목성, M51, M63, M94, 4485 & 4490 (코쿤 은하), 4449, 4111, 4117, 4109, 4118, 4244, 4214, 3941, 5005, 5033, 4631, 4627, 4656, M3, 4559, 4494, 4565 (Needle galaxy), 4725, 4712, M53, 4762, 4754, 4567 & 4568 (샴쌍둥이 은하), 4564, M58, 5746, M5, 6572, 6633, 6781, 6819, 6946, 6939, 4605, 6940, 7129, M11, 6712, 7242, 7209



안녕하세요. 

근 5개월만에 야외 관측을 해봤습니다.

지난 16년 12월 28일 의령에 가고 나서 처음이거든요.

더구나 주말 관측은 더더욱 오랜만이고,

밝을 때 나간 건 더더더더욱 오래된 일인 것 같습니다.


밀양, 의령, 산청... 어디로 갈까 고민을 하다가

광해 덩어리 노트북을 들고 갈 생각을 하니(촬영은 암적응과 관련없는 곳에서 하다보니.. 암적응 대책이 없어서..)

사람이 없을 것 같은데로 가야할 거 같았습니다.

그나마 없을 것 같은 산청으로 가기로 합니다.

차에 실려 있는 8인치 돕에 C9.25+적도의를 더 실어 갈까 하다가 나간 김에 별빛을 만끽하자 싶어 16인치도 챙깁니다.



조수석까지 망원경 3대와 악세사리로 가득차네요.


산청 관측지에 다와서 꼬불길에 못 보던 건물도 많이 늘고 이래저래 불이 더 보입니다. 관측지도 전체적으로 밝아진 느낌. 예전 원지다리에서 올라오던 광해는 안 보이는 것 같은데 가로등 광해가 더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네요.


촬영장비부터 셋팅하고 16인치도 셋팅.

촬영장비는 아직 냉각도 안되고 해서 그냥 두고 16인치로 목성을 봅니다.

목성은 크게 봐야지 하고 아무 생각없이 4.7mm를 꼽았는데 상이 안 섭니다.

냉각 탓도 있겠지만 시상도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6.7, 9, 14mm 순서로 꼽아보니 9mm가 가장 낫긴 하지만 만족스럽지는 않네요.



하늘을 둘러보다 오늘 첫타는 부자은하로 골라봅니다.


M51

얼마만에 느껴보는 나선맛인지. ‘아. 좋다’ 혼잣말이 나옵니다.



잠깐 보다 행성 촬영 장비 셋팅을 마저 합니다.

칼라로 세컷 찍고 모노 셋팅을 합니다. 노출값이 집에서 좋은 날 보다 오히려 더 줘야하는게 의아하네요. 보이는 별은 완전 다른데. 촬영 셋팅을 마치고 안시 준비를 합니다.


22시 30분경 SQM은 20.8로 나옵니다.


어느 정도 암적응을 하고 m51을 다시 째려보는데 아까 보다 전체적인 밝기는 더 나은 듯 한데 디테일은 못해보입니다. 은하에 주변 별들이 더 번져 보이구요. 아마 아까보다 시상이 더 나빠진듯 합니다만 그래도 아름답습니다.


M63

촬영 셋팅 전 m63도 봤는데 m63도 아까보다 더 너른 영역이 보이는 데 예리함은 아까보다 부족합니다. 나선이 돌아가는 느낌은 들고 암흑대라기 보다는 얼룩감만 보입니다.

M94

겹이 느껴지는 게 제맛이네요.


4485 & 4490 코쿤 은하

같이 있는 게 멋있네요.


4449

* 퍼블릭 도메인


딱 봤을 때 세로로 세워져 있는데 은하의 주위의 별(왼쪽 위 노란색 등)을 쪼아보는 게 재밌습니다.

아래 쪽(파란색)이 다소 분절된 느낌.

가운데 핵은 나름 잘 보입니다. 오른쪽 위 튀어나온게(빨간색, PGC 4327917) 주변시로 간신히 보이구요. 왼쪽 위(초록색)도 튀어나온 것 같이 보입니다. 그런데 오른쪽(빨간색) 보다 왼쪽(초록색) 부분이 조금 더 쉽게 보입니다. 아마 그 부분의 성운기라기 보다는 잔별들이 모여있는 게 영향을 준 것 같습니다.


4111 & 4117 & 4109 & 4118

* 퍼블릭 도메인


핵이 잘 보이고 삐쭉한 다이아몬드 형태네요. 왼쪽에 별 두개가 있네요.

4111 주변에 은하가 보일랑 말랑하는데 왼쪽 4117은 양반입니다만 오른쪽 4109도 그렇고, 4117 밑 4118은 특히 쪼는 맛 제대로입니다. 체력과 집중력이 급격히 고갈됩니다.


4244 Silver needle galaxy

꽤 큰 은하네요. 중심에서 오른쪽보다 왼쪽편이 더 잘보입니다. 왼쪽에 2자 거꾸로 비슷하게 별들이 있는데 그 쪽까지 연결된 느낌입니다.


4214

불규칙한 게 느껴집니다.대충보면 길쭉하게만 보이는 데 자세히? 보면 옆으로도 퍼진 게 느껴집니다. 먹다버린 사과처럼 자세히 보면 더 보입니다.


3941

큰 특징은 없는 데 핵이 으깨져 있는 듯한 느낌? 핵이 두개인 느낌? 왼쪽 옆 별을 쪼아 보는 맛도 있습니다.


00:15 SQM 21.01


5005

아쉬운 대로 잘보입니다.


5033

5005보다 조금 덜 보입니다.


4631 & 4627

4631 고래는 잘 보이는데 4627 물보라는 보이긴 한데 생각보다는 잘 안 보입니다.


4656 하키스틱 은하

꺽여있는 은하. 왼쪽 아래로 꺾여있었고, 중심부분과 꺽이는 부분이 밝은 편입니다.


M3

생각보다 박력없게 보입니다. 고속도로 등 멋지긴 한데 기억에 있는 만큼, 기대만큼은 아니네요.


4559


밑에 세 별 사이에 낑겨있는 느낌이 인상적입니다. 전체적으로 불규칙하고 나선은하 특유의 뿌연 느낌이 납니다.


4494

별 특징은 모르겠는 타원 은하입니다. 핵이 잘 보이고 주변부로 갈수록 어두워집니다.


4565 니들 갤럭시

분명히 본 은하인데, 후기도 썼는데.. 그때 장소와 보던 순간까지 기억이 나는데... 봤다고 표시가 안 되어 있네요. 주변주로 암흑대가 간신히 보입니다. 이전에 별아띠 천문대에서 아주 선명하고 멋지게 본 기억이 나는데 그 느낌이 아닙니다. 관측을 시작한지 얼마 안됐을 때 가지산에서 12인치로 891을 처음 봤을 때의 느낌이랄까..


4725 & 4712


4725는 나선은하이긴 한데 타원은하처럼 보이고 겹이 옅고 둥글게 둘러싸인게 보입니다. 4712는 그냥 작은 거의 별상 은하 느낌입니다.


M53

잠깐 찍고 지나갑니다.


4762

날렵한게 인상적입니다.


4754

4762 근처 4754는 4754보다 더 밝고 그냥 딱 보입니다.


4567 & 4568 샴쌍둥이

붙어있네요. 전체적인 윤곽은 보이나 더 자세한 디테일은 무리입니다. 이름있는 은하들은 흐릿하게 보이면 더 실망이 큰 것 같습니다.


4564

샴쌍둥이 근처에 있는 4564는 샴쌍둥이보다 더 밝게 보입니다. 전체적으로 하늘이 티미한 느낌입니다.


m58

잠깐 들립니다.


5746

조금 작고 약간 뚱뚱한 니들 갤럭시 같은 느낌입니다. 암흑대도 보이네요.

M5

M5는 실망시키지 않습니다. 이쯤되면 산개성단입니다. 최고. 안구정화 제대로 합니다.


6572

행성상 성운입니다. 별이랑 구분은 되는 데 배율도 잘 안올라가고 그냥 약간 파랗고 그렇습니다.


6633

규모가 꽤 크고 밝은 산개성단이네요. 14mm로 봅니다.  카시오페아 비슷한 별무리가 보이네요. 주위에도 밝은 별들이 많은 별밭에 있습니다.


02:30  SQM 21.17


6781

느낌있는 행성상 성운입니다. 별과 잘 구별 안 되는 행성상 성운이 아니라 성운처럼 보입니다. 오랜만에 OIII를 써봅니다. OIII에 반응을 잘하고 전체적으로 둥근데 한 부분이 다른 부분에 비해 어둡게 보입니다. 조금 파여 있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NPB 필터로도 잘 보이네요. 얼룩얼룩 멋졌습니다.


6819

두줄기 스타체인이 그려지는 산개성단입니다.


6946 불꽃놀이 은하

정면 나선 은하 특유의 느낌이 납니다. 규모가 꽤 있네요. 나선팔 3개가 분간이 되긴 하나 흐릿합니다. 위에 두개, 아래 하나 나선팔이 감지는 되나 뿌옇게 보여서 배율을 낮춰봅니다. 14mm가 제일 낫습니다. 30mm 82도로 보니 아래 산개성단과 같이 보여서 예쁩니다.


6939

이 산개성단이 6939인데, 산개성단도 30mm로 볼때 자잘한 게 예쁘게 보입니다. 근데, 시상이 아주.. 그렇네요. 잔별들이 많은 산개성단을 좋아하는데 이 성단도 잔별들이 참 예쁩니다. 특별히 떠오르는 모양은 없네요.


4605

불규칙한 은하입니다. 전체적으로 길쭉한데 한쪽이 다소 비쭉하게 좁고 한쪽은 조금 더 넓게 퍼져있습니다.


6940

산개성단입니다. 잔별들이 상당히 많네요. 역시 특징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예쁩니다. 별밭 속에 있습니다.


7129

케페우스 자리의 성운입니다. 별 다섯개가 있고 희미한 별 쪽으로 성운기가 보입니다. NPB로도 보이는데 노필터가 더 느낌이 좋네요.


M11

잠깐 들립니다. 얘는 언제봐도 그냥 대박입니다.



6712

M11 근처에 있는 구상성단입니다. 조금은 분해가 되고 분해가 될랑말랑하는 게 더 예쁘게 보이게 합니다. 한쪽에 어두운 배경이 줄기를 이루네요. 한쪽이 푹 파져있게 보입니다.


7242

별밭에 있는 산개성단입니다. 밝은 별이 많고 규모가 큽니다.

대충 2를 뒤집어 놓은 것 같은 스타체인이 보였습니다.


7209

산개성단입니다. 파인더로 보이는 데 참 은은한게 예쁩니다. 아이피스를 통해 봐도 전체적으로 은은한 맛이 좋았습니다.


코쿤 성운을 찾아보는데 높은 집중력이 필요하겠네요. 집중력이 저하된 상태로 관측을 지속하다 보니 더 이상 여력이 없어서 코쿤 성운은 끝내 못보고 관측을 포기합니다. 준비도 하고 심기일전해서 다음이 언제일지는 모르겠지만 다음에는 꼭 보는 걸로... ^^;;



장비들을 치우고 오는데 여명이 밝아오네요. 해도 뜹니다.

관측갈 땐 초승달, 집에 갈땐 해님. 도착하니 6시가 약간 못된 시간. 10시에 아내랑 어디 가기로 했는데... ^^;;

(다행히 9시 20분쯤 되니 눈이 떠져서 무사히 하루를 보냈습니다. ^^;;)



<해볼 것>

- 관측준비

 * 한참 관측하다가 어느 순간부터는 하나씩 오래본다고 하루밤에 몇개 안보고 그랬었는데, 오늘은 준비가 안되어 있으니 오래보기가 참 그렇더라고요. 다음에는 조금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 관측한 목록 정비

 * 관측한 목록을 구글 스프레드시트에 정리를 해놓고, 스카이사파리에도 본 거는 봤다고 체크해놓은 것 같은데 안되어 있는 것들이 아주? 제법 있는 것 같습니다. 시간 날 때 목록을 다시 정비해봐야겠습니다. 

   

- 안시할 거면 촬영은 신경 끌 것!

 * 목성 촬영을 걸어놓으면 크게 신경쓸 일이 없는데, 적도의 유격으로 완전히 허공만 찍었던 경험이 있어서, 잘찍고 있는지도 확인하고 시상도 확인할 겸 노트북을 보고나면 암적응이...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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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제 뭔가 아쉬워서 옥상에서 안시 관측을 했습니다.
특별한 건 없지만 흔적을 남기고자 간단히 후기를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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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 관측후기] 17.02.25(토) - GSO 8" DOB, 옥상에서 은하 보기
- 관측일자: 17.02.25(토)  22:00 ~ 23:30
- 관측장소: 김해 장유 아파트 옥상(육안 한계 등급 약 4.5등급)
- 관측장비: GSO 8" Dob(FL 1200mm), 
ES 82도 30mm(40X, 2.05도), ES 100도 9mm(133.3X, 0.75도), ES 100도 14mm(85.7X, 1.17도) 아이피스 등
- 관측대상: M81, M82, M65, M66, M51, NCG869 & NGC884, M37, M36, M38, NGC1907, 목성 등



어제는 한아천 경남지부 관측회가 밀양에서 있는 날이었습니다. 

우리집 세번째 별이 조금 더 클 때까지는 나가는 걸 꾹 참고있기로 마음 먹었지만,
지부 밴드에 많은 분들이 참가 의사를 밝히는 걸 보니 나가고 싶어 지는 건 어쩔 수 없었습니다.

짝지에게 돌려돌려 넌지시 마음을 보여봤습니다...
... 깔끔하게 포기했습니다. 그래도 아쉽더라고요. 그래서 뒷 좌석에 실려있던 8" 돕을 옥상에 올렸습니다. 

올리는 게 조금 힘들긴 했지만, 역시 통돕은 설치가 아주 편해서 나름 빨리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둘러보니 관측 가능한 방향은 동~북서 정도였습니다. 
옥상의 벽과 창고 두개 등등이 생각보다 시야를 많이 가려서 망원경을 이리 저리 옮겨 다니며 관측했습니다. 



하늘을 올려다 보니 대략 4~4.5등급까지는 육안으로 보였습니다.   

광축도 맞추고 두 달 전에 손본 도트파인더도 달았습니다.
(*도트파인더는 코동에 달려있던 제품인 거 같은데, 
부산천문동호회의 강경원님의 아이디어-http://astrobusan.kr/xe/info/203283 를 보고, 
베이스와 체결되는 부위에 강력 자석을 붙여 경통에 붙이는 식으로 만들어보았습니다.)


도트파인더는 정렬할 때와 실제 사용할 때 움직임이 없게 경통에 부착되어서 사용에 불편함이 없었고, 

원하는 위치에 고정시키기에 편했습니다.

차 트렁크에 실려있는 16" 미드 돕에도 쉽게 부착할 수 있을 것 같아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만 ES10*60 정립파인더 암시야라인이 두개로 보이는 게 아주 신경이 쓰였습니다. 

암시야를 켜기 전에는 안 그렇게 보이던데.. 제가 이 파인더가 두개가 있는데 다른 제품은 멀쩡하던데.. 

이거 왜 이런 걸까요? ^^; 해결해보고 싶네요.



어쨌든 파인더 정렬을 마치고 뭘 볼까 하다가...


<M81, 82>로 향했습니다. 

직시로 보이긴 보입니다. 

이 정도 하늘에서 8인치로 은하가 보이는 게 신기했습니다. 

여러 배율로 관측해보니 대상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옥상에서도 14mm나 9mm 정도에서 적당히 배경도 어두워 지고 해서 보기가 좋았습니다. 

대략의 모양은 식별이 되고 

82번의 얼룩감이 조금 느껴지는 정도 외에는 특별히 관측되는 건 없었습니다. 

81, 82번과 세트인 3077는 직시로는 안 보여서, 탐문수사해보았지만... 

관측하기 어려웠습니다. 

어쩌면 보일 것도 같은데... 다음에 또 도전해봐야겠습니다.


M108과 M97 쪽을 볼까하다가.. 

사자자리가 예뻐보여서 레오트리플을 겨눠봤습니다. 

<레오 트리플 - M66, M65, NGC3628>은 81, 82번보다는 더 어둡게 보였습니다.  

66번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고, 65번은 감질맛이 조금 느껴질 정도로 보였습니다. 

3628도 탐문수사해보았지만... 안 보이네요. 이 것도 다음에 도전해봐야겠습니다.


<M51과 NGC5195>는 그래도 보일 거 같아 찾아봤는데..

아, 감질맛이 제대로입니다. 두둥실 떠 있는 구름같은 느낌...

고도도 아직 낮고 광해지역이라 그런 것 같은데

더 올라왔을 때는 어떻게 보일 지 궁금해졌습니다. 이 것도 다음에 또 보기로...


광축 맞추고 파인더 정렬까지만 하고 관측의자를 가져와야지 한 걸... 

또 정렬하니 트렁크에서 꺼내오기 귀찮아 그냥 봤는데...

8인치는 역시 허리가 무진장 아프네요... 

다음에는 의자를 꼭 챙겨와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치료가 되는 산개성단 몇 개를 더 봤습니다. 


<NGC 869 & 884> 이중성단이 그래도 아직 보일 것 같아서 망원경을 돌려보니

작년 겨울에 옥상에 누워서 50mm 쌍안경으로 보던

이중성단보다 전체적인 느낌이 훨씬 못했습니다. 

고도가 너무 낮아서 그런 것 같은데... 조금은 눈이 침침해진 느낌... ^^;;


안구를 정화하고자 마차부의 <M37, M36, M38> 형제들을 가리켰습니다.

별이 밝게 초롱초롱하게 보이진 않지만

이 정도면 즐길만한 것을 넘어 감상할 만큼 보였습니다. 

기분에 따라 예뻐보이는 대상이 달라지곤 하는데.. 

오늘은 37번이 제일 예뻐보았습니다.


38번을 보고 옆에 <1907>도 찾아보았습니다. 

앙증맞네요. 몇 개 보이지는 않지만 분해는 되어보이는 게 재미있었습니다. 


세번 째 별이 눈 뜰 시간이 다가와서 마지막으로 <목성>을 봤습니다. 

아직 많이 낮아서 파랗게 빨갛게 대기수차에 물들어 있고

줄무늬가 출렁거리게 보였지만 

목성과 위성들이 화살자리 모양 비슷하게 배치되어 있어 재미있었습니다. 


장비를 후다닥 정리하고 관측을 마쳤습니다. 


잘 보이진 않지만 은하를 오랜만에 보니 참 좋았습니다. 옥상에서라도 종종 눈에 별빛을 넣어줘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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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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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제 의령에서 바람으로 고생한 고생기입니다. ^^;;



[의령 관측후기] 16.12.28(수), 황소바람

- 관측일자: 16.12.28(수) 01:00 ~ 03:00

- 관측장소: 의령

- 관측장비: Meade 16" 돕소니안, ES 100도 9mm(202.6X, 0.49도) 등

- 관측대상: M46, NGC2438, M79, M42, M43, NGC1977(러닝맨 성운), M38, NGC1907, M36, M37, M1, M81, M82, NGC2440, NGC2169, NGC2194, NGC3079, NGC2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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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을 정리하고 보니 11시가 넘었다. 하늘을 보러 잠깐 밖에 나가보니 별은 좋은데 바람도 많이 불고 춥다. 찬 바람을 맞으니 몸은 더 피곤하고 나갈까 말까 고민이 된다.

‘관측 시간은 얼마 안되겠지만 나갈 수 있을 때 나가야지. 딱 1시간만 밀도있게 관측하자.’


의령으로 출발한다. 오늘따라 산밑 마을 불빛이 더 밝아보인다.

산을 오르는 데 권한조님께서 촬영을 하고 계신다. 인사를 하고 정상으로 부지런히 올랐다.

목장에는 목장답게 황소바람이 분다. 촬영을 걸어 놓고 쉬는 분들도 계셔서 조용히 무풍지대로 내려간다.


무풍지대도 무풍지대가 아니었다. 뭐 어쩌겠는가. 시린 손을 호호거리며 장비를 설치한다. 파인더 정렬이 쉽지 않다. 아이피스에 대상 별을 도입해놓으면 파인더로 눈을 옮기는 사이에 바람이 망원경을 밀어낸다. 바람이 심해 암막을 설치하지 않았는데도 말이다. 망원경이 날리지 않게 잘 부여잡고 파인더 정렬을 마쳤다.


제일 먼저 M46으로 향한다. 상이 영 별로다. 레이저콜리메이터 배터리가 없어 광축을 안 맞추고 그냥 볼 생각이었는데 회절상을 보니 조금 심해보였다. 급한데로 별상을 보고 사경만 조정하기로 한다. 바람이 별을 밀어 내서 자꾸 움직여 광축 조절이 쉽지 않다. 사경 나사 끝이 제대로 서있지 않은지 원하는 데로 잘 움직이지도 않는다. 짧은 관측 예정 시간 중에 많은 시간을 써서 겨우 회절상을 볼만한 수준으로 만들었다. 별을 보고 초점을 맞춰보니 희안하다. 초점이 맞아지기 전에 별 꼬리가 세부분에서 보인다. 과장해서 그리면 아래 그림 느낌. 회절상은 괜찮은데..



(질문. 별이 초점이 맞아지기 전에 세꼭지에서 삐쭉 티어 나와 보이는 현상이 보이던데.. 이거 왜 이런건가요? ^^;;)


다음에는 레콜배터리를 챙겨서 광축을 다시 확인해봐야겠다.


다시 M46을 보니 적어도 느낌으로는 아까보다 더 잘보이는 것 같다.  

오리온 대성운과 런닝맨 성운을 감상하고 토끼자리 밑 M79 구상성단에도 들린다. 마차부 산개성단 M38, NGC1907, M36, M37에서 수많은 별빛도 받아본다.  

M1 게 성운의 고구마 맛도 느끼고 얼마 전에 옥상에서 찍어본 M81과 M82도 찾아본다.

보고 있으면  조금씩 더 넓게 보이는 M81이 “더 쳐다보면 나선팔도 보일 거야”라고 유혹하지만 바람이 꿈깨라고 망원경을 마구 흔들어 댄다.

M82는 마치 자석 같이 N같은 암흑무늬를 입고 긴 S자로 끝을 말고 있다. 꼭 자기장같다는 느낌이 든다.


이번 달 초 밀양에서 찾아본 행성상성운 NGC2440의 겹 무늬를 보고 싶지만 고배율 관측이나 진득한 관측은 바람 때문에 어림없다.

37모양의 NGC2169 까지 보니 너무 춥고 지친다.


황소바람에 밀리는 망원경을 붙들고 보는 것도 힘들고, 무엇보다 손 끝이 너무 아린다. 잦아들지 않고 더 몰아치는 바람이 야속해진다.


차에서 몸을 녹인다. 시계를 보니 갈 시간이 지났다. 가는 것도 귀찮다.그래도 뭐라도 하나 봐야지. 손가락에 핫팩을 몇 개 붙이고 관측을 재개한다.


<NGC 2194>, 오리온자리 산개성단

조밀하지만 꽤 밝은 산개성단이다. Y모양과 7모양이 보인다.


<NGC 3079>, 큰곰자리 은하


모양이 특이해 찾아볼만한 대상이다. 오늘 몇 개 보지는 않았지만 가장 인상적이었다. 꽤 크고 밝은 은하다. 길쭉한 이등변삼각형의 형태이다. (오므라이스나 어릴 때 반죽을 얇게 펴고 그 안에 잡채를 넣어 만든 왕만두가 떠오른다. ) 양 끝이 뽀족한 길쭉한 모양으로, 한쪽은 평평하고 반대쪽은 중심부가 볼록 솟아있다. 0.49도 시야 내에 다른 은하도 두 개가 더 보여 찾아보니 NGC3073과 PGC28990이다. 이 순간만은 바람이 조금 덜 미웠다. 의도하지 않아도 망원경이 흔들려 은하 검출에는 도움이 되었기 때문이다. 경통 치기 스킬이 패시브로 작동했다고 할까.



<NGC 2841>, 큰곰자리 은하

전체적으로 길쭉한 형태의 은하다. 중심부가 밝고 주변부보다 상대적으로 커보이는 것이 재미있었다. 조금 과장 해서 그리면 아래 그림과 같은 느낌이었다.



오랜만에 은하들을 찾아보는 게 재미있다. 큰곰자리 은하를 몇개만 더 보고 가자는 마음을 먹는데 센 바람이 불어닥친다. 관측 포기. 부리나케 장비를 정리하고 철수한다.


아. 황소’뿔’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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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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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제는 가까운 불모산으로 나서봤습니다. 도시에서 안시로 볼만한 대상을 스카이사파리 목록으로 급하게 만들고 관측을 떠났습니다.

올 초에 이사를 하니 시간이 5분 정도 늘어나서 집에서 관측지까지 20분 정도 걸립니다.
산을 올라가는 길이 조금 부담스럽긴 하지만 그래도 나들이 수준입니다.

길이 험해졌네요. 태풍 때 도로가 많이 망가졌나 봅니다. 
중간 중간 유실된 부분이 있습니다. 올라갈 때도 그렇지만 내려올 때는 특히 조심해야겠습니다. 


관측지에 도착해 가볍게 8인치 돕소니안을 설치하고 관측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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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모산 관측후기] 16.12.06(화), 얼빵(Urban)한 관측
- 관측일자: 16.12.06(화) ~12.07(수)
- 관측장소: 불모산(SQM 18.9 ~ 19.4)
- 관측장비: GSO 8" 돕소니안, ES 82도 8.8mm(136.4X, 0.6도), ES 100도 14mm(85.7X, 1.17도), ES 82도 30mm(40X, 2.05도) 아이피스
- 관측대상: M42, M43, Alnitak, M79, 러닝맨성운, Hind's crimson star(R Leporis), STF 688, Sigma Orionis, STF 761, 1535, 2215, 트라페지움 e별, 2024(불꽃성운), 2232, 2324, 2244(장미성운), 2252, 2251, 2169(37성단), M50, M47, M46, 2438, 2359




22:23

첫 대상은 
<오리온성운>으로 시작한다.
이 정도 하늘에서도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m43>
의 챙은 아직 분명히 보이지 않는다.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mem00000d540042.t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740pixel, 세로 332pixel


러닝맨 성운은 한별 주위의 성운기만 보이는 정도다. 



22:30 

<Alnitak>으로 향한다. 불꽃은 어렵다.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mem00000d540043.t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740pixel, 세로 310pixel


<불꽃 성운>
을 찾아본다고 알니탁을 요리 조리 움직이다 보니 알니탁 오른쪽 아래에 귀여운 별이 눈에 띈다. 정보를 찾아보니 <9.5등급의 별>이다. 여태 성운에만 집중하느라 별 볼 생각은 못했는데 성운이 안 보이니 별이 보이나 보다. 
(저배율로 관측한 것 같은데, 다음에는 고배율로 관측해봐야겠다.

 참고: http://www.perezmedia.net/beltofvenus/archives/000343.html)






22:34


토끼자리가 보여서 아직 낮지만
 <m79>를 찾아본다.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mem00000d540044.t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740pixel, 세로 753pixel


전깃줄이 있는 곳이라 파인더 십자선과 전깃줄이 헷갈린다. 
흔적은 보인다. 가운데가 밝고 주변부가 어두워지는 모양새다. 
분해가 된다기 보다는 얼룩덜룩하게 보인다. 



22:39

파인더에 별이 불어보여서 파인더 초점을 맞춰본다. 그래도 썩 별이 잘 보이지는 않는다. 도시 부근에서 관측할 때 오히려 더 크고 좋은 파인더가 필요한 것 같다. 안 그러면 아이피스 호핑을 더 자주 하게 될 것 같다. 



22:42 

토끼자리 머리 부근에 있는 대상을 찾아본다. 
이름이 생소하다. 
<Hind’s crimson star>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mem00000d540045.t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740pixel, 세로 652pixel


“뭐 이런 색깔 별이 다 있대.”

감탄이 절로 나온다. 색깔이 아주 그냥 매우 신기하다. 
캡쳐한 별 색과 비슷한데 빛을 내고 있다. 자동차 빨간불 색 같기도 하다. 
색 하나로 완전 멋지다는 소리를 들을만한 별. 오늘 본 대상 중에 가장 인상적인 대상이었다. 토끼자리 부근을 관측할 때 일부로라도 한번씩 봐야겠다. 


(아래는 위키백과의 내용을 구글 번역기로 번역한 내용입니다. 

Hind 's Crimson Star라고도 불리는 R Leporis (R Lep)는 Eridanus와의 국경 근처의 별자리 Lepus에서 잘 알려진 가변 별이다. 오른쪽 차트에서 "R"로 표시됩니다. [1]

그것은 분명히 빨간색으로 보이는 탄소 별입니다. 그것은 유명한 영국의 천문학자인 J. R. Hind의 이름을 딴 것으로 1845 년에 그것을 관찰했다. 그것의 겉보기 규모는 +5.5에서 +11.7까지 418-441 일의 기간으로 다양하다. 최근의 측정 결과는 427.07 일입니다. 40 세의 2 차 기간이있을 수 있습니다. [3] R Leporis는 시차가 효과적으로 측정 되기에는 지구와 너무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Guandalini와 Cristallo는 기간에 따라 Mira 변수의 광도를 계산했습니다. 427.07 일의 기간을 사용하여 볼로 메트릭 광도가 13,200 L☉가되도록 계산했습니다. [7] 그것은 2012 년 논문에서 약 1,350 광년 떨어진 태양으로 약 6,689 배의 광도로 빛나고 2,980K의 표면 온도를 가진 것으로 추정되었다. [8]

R Leporis는 강렬한 연기가 자욱한 붉은 색으로보고되었지만 별이 최대 밝기에 가까울 때 발음되지는 않습니다. 그것은 dimmest 때마다 14.5 개월마다 발생하는 reddest입니다. 이 기간 동안 가장 눈에 띄는 가장 붉은 별에 대한 후보자이지만이 주장은 의문의 여지가 있습니다. 적색 착색은 가시 광선 스펙트럼의 청색 부분을 필터링하여 별의 외부 대기에있는 탄소에 의해 야기 될 수 있습니다. 이 별의 발견자인 Hind는 "검은 색 피에 한 방울의 피처럼 보였다"고보고했다.)



22:49

집에서 입고 온 그대로 있었더니 발도 차고 추위가 느껴진다. 방한복을 덧입고, 발에 핫팩도 붙여본다. 꺼낸 김에 파인더와 사경에도 핫팩을 붙인다. 핫팩 붙이다 파인더가 틀어져서 다시 정렬하고 관측을 재개한다. 



22:58

<Hind’s crimson star>
를 다시 본다. 다시 봐도 신기하다. 필터를 끼워서 별색이 바뀌어 보이는 느낌 같았다. 



23:03

<STF688>
(10.5",  7.42, 7.52)이중성이다. 안내킨다. 
분해는 쪼개질 때는 짜릿하지만 안되면 스트레스 받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찾아봐야지.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mem00000d540046.t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740pixel, 세로 257pixel


14mm에서도 분해가 된다. 밝기가 거의 비슷한 별들이다. 
(정보를 찾아보니 10.5” 거리다.) 
왼쪽 별이 조금 더 노란 거 외에는 큰 차이가 안 느껴진다. 배율을 올려봐도 거기서 거기다. 



23:16

오리온 별자리에서 알니탁 밑에 보이는 별, <Sigma orionis>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mem00000d540047.t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740pixel, 세로 185pixel

* 양자리 같은 별배치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mem00000d540048.t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740pixel, 세로 239pixel

* 분해된 모습(실제로는 어두운 별이 왼쪽, 밝은 별이 오른쪽이나 스카이사파리에서는 반대로 보임.)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mem00000d540049.t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740pixel, 세로 644pixel

주변 별 배치는 양자리와 비슷한 모양이다. 보다 보니 작은 별이 하나 더 보인다. 아까 알니탁을 보다가 작은 별을 발견 그 느낌이다. 등급 차이가 나니까 더 재밌다. 
이 부분 밑에 두 별도 이중성 같은 게 있다. 꽤 가까이 붙어 있다. (정보를 찾아보니 
<STF 761>)
* 참고: 
http://www.skyandtelescope.com/observing/celestial-objects-to-watch/orions-splendid-double-stars/


23:22

<STF790> 
(7", 6.4, 8.7)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mem00000d54004a.t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740pixel, 세로 282pixel

* 스카이사파리에서 이상하게 분해가 안된다.

꽤 가까이 붙어 있다. 
“이런거 재밌네 은근히.”
14mm에서 분해가 된다. 두시 방향에 작은 별이 있다. 두 별의 등급 차이는 제법 난다. 
밝은 별은 주황색으로 보인다.
이상하게 스카이사파리에서 별 두개로 분해되어 보이지 않는다. 



23:28

<1535>
, 클레오파트 눈 행성상성운이다. 
별보다는 커 보이지만 그냥 행성상 성운이다. 배율을 키워도 다른 디테일은 잘 모르겠다. 



23:32 

SQM이 19.18로 나온다. 




23:37

<Beta Monocerotis>
,(7", 3") 오리온자리에서 왼쪽으로 가면 있다.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mem00000d54004b.t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740pixel, 세로 220pixel


첫 눈에는 등급차이도 안나는 평범한 이중성으로 보였는데 조금 더 보니 
삼중성이다. 
8.8mm에서 위쪽 별이 2시에서 7시 방향으로 두 개로 분해된다. 
꽤 밝아서 배율을 조금 더 올려본다. 6.7mm에서 분해는 더 잘되지만 시상이 조금 안 받쳐주는 느낌이다. 14mm로 배율을 낮춰보니 얼핏얼핏 떨어져 보이지만 거의 붙어있는 걸로 보인다. 
오늘 본 대상 중 가장 붙어 있었던 대상 같다. 

(참고: 
http://www.perezmedia.net/beltofvenus/archives/001382.html)



23:42

<2215>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mem00000d54004c.t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740pixel, 세로 739pixel

*sky-view 0.6도 추출

어두운 별들로 이루어진 산개성단이다. 은은한 맛이 있다. 시야의 1/3 정도 크기다. 전체적으로 삼각형을 이루고 있다. 별은 대략 15~20개 정도 보인다.




23:50

SQM은 19.2로 나온다. 오리온 성운을 다시 보니
<M43>의 창까지 전체적인 윤곽이 구별된다. <러닝맨> 성운의 성운기를 넓어졌으나 러닝맨을 보기는 어렵다. 



23.59

<트라페지움 분해>
를 시도해본다. 
6.7mm, 4.7mm에서
 <e별>은 분해가 되는데.... .... .... 
f별은 별이 번져서.. 불어서 힘들다. 
아. e별은 계속 보이는데... 레콜 배터리가 없어서 광축도 안 맞췄는데 다음에 광축도 맞추고 심기일전해서 다시 도전해보는 걸로...




00:10

다시 
<불꽃성운>에 도전한다. 모든 종류의 아이피스와 uhc, OIII 등 동원할 수 있는 건 다 동원했지만 불꽃성운이 보인다는 확신은 안든다. 못본걸로...



00:13

<Beta Monocerotis>
를 다시 보고 성도를 보니 근처에 목록에 없는 밝은 산개성단이 있어 찾아본다. 
<2232>
, 밝긴 한데 관측한 배율에서는 성기고 볼만하지는 않다. 잔잔한 별들도 아니고...



00:21

<2324>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mem00000d54004d.t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600pixel, 세로 600pixel

*sky-view 0.6도 추출

꽤 작은 산개성단. 구별되어 보이는 별 수는 6~8개지만, 잔별들이 많은지 전체적으로 성운기처럼 느껴진다. 오른쪽에 어느정도 밝은 호를 그리는 별들과 또 오른쪽으로 꺾어진 별 두개 정도 보인다. 



00:24

<2244>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mem00000d54004e.t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600pixel, 세로 600pixel

* sky-view 2도 추출

장미성운이다. 파인더로는 노필터로도 성운기가 살짝 느껴진다. 파인더에 UHC를 얹혀놓으니 성운기가 더 진해지고, O3를 얹히니 더 잘보인다.
82도 30mm아이피스에서 OIII필터로 보면 중앙성단을 둘러싸고 있는 성운이 생각보다 잘 보인다. 진하지는 않지만 전체적인 윤곽을 충분히 그릴 수 있을 정도 였다. 이 시야로 보니 주요 부분을 한 눈에 보기 딱 좋았다. 




00:45 

<2252>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mem00000d54004f.t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740pixel, 세로 740pixel



*sky-view 0.6도 추출


아래위로 펼쳐진 애벌레처럼 보인다. 인상적이다. 잔별들이 있는지 성운기처럼 이어져 있다. 




00:50

<2251>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mem00000d540050.t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740pixel, 세로 739pixel

*sky-view 0.6도 추출

날개를 펼치고 있는 매같은 느낌이 드는 산개성단. 밝은 별이 매의 눈 정도로 그려졌다. 





00:55 

<2169>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mem00000d540051.t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740pixel, 세로 739pixel

*sky-view 0.6도 추출

두 군데로 떨어져 있어 신기하다고 하고 있는데 갑자기 떠오르는 게 있다. 

“37!!!! 아, 그거네. 37!!” 



01:00

대충 가르켰는데 파인더에 산개성단이 보인다. 
들여다 보니 하트가 보이는 
<m50>이다.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mem00000d540052.t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600pixel, 세로 600pixel

*sky-view 0.6도 추출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mem00000d540053.t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720pixel, 세로 960pixel

* 예전에 개발새발 그렸던 M50



01:01

<m47>
은 가운데 점 다섯개가 박힌 외계인 내지 사람 같다.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mem00000d540054.t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740pixel, 세로 739pixel

*sky-view 0.6도 추출

예전에 어떻게 봤는지가 궁금해진다.




01:04

<m46>
 여기서 파인더로는 잘 안보인다.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mem00000d540055.t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600pixel, 세로 600pixel

*sky-view 0.6도 추출

자잔한게 예쁘고 30mm로는 행성상 성운이 잘 안보인다. 14mm로 배율을 올려보니 행성상성운은 직시로 보이긴 한데 집중하고 있으면 사라진다. 그래도 예쁘다. 잔 별들의 향연. 



01:07

<2359>, 토르의 투구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mem00000d540056.t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740pixel, 세로 740pixel

*sky-view 2도 추출

30mm OIII에 보이긴 보이는데 줄기들은 안 보인다. 

관측 끝.


정리후 SQM을 찍어보니 19.37정도 나온다. 
하늘은 밝지만 신나게 관측했다!! 만족.



수고한 8인치 한 컷!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mem00000d540057.t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740pixel, 세로 416pixel





내려오면서 창원 야경 한 컷!!

그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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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740pixel, 세로 416pixel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mem00000d540059.t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740pixel, 세로 308pixel





- 기타: 도시 관측목록


가족이 늘어나서 당분간 관측이 어렵겠지만, 평일 밤 늦게 가끔 시간이 될 거 같습니다.
여건이 되는 대로 집 주위에서 달이나 행성을 찍고
도시에서도 볼 수 있는 대상을 안시로 즐길 생각입니다. 

어제 갑자기 나가게 됐습니다. 
달은 곧 질거라 안시를 해야하는데, 
대상에 대한 감이 어두워 도시에서 볼만한 관측 목록을 급하게 찾아봤습니다.


1. Sac's The Urban List

http://www.saguaroastro.org/content/Objects-Viewable-From-Metro-Phoenix-For-SAC-Award.htm




2. 111-deep-sky-wonders-for-light-polluted-skies

http://www.skyandtelescope.com/observing/celestial-objects-to-watch/111-deep-sky-wonders-for-light-polluted-skies/


* 장점:

http://www.asemonline.org/members-pages/steve-boerner-s-page/skysafari-skylists

에서 스파리사파리 목록을 다운 받아 쉽게 등록할 수 있다. (세여자속한남자 님께 소개받은 웹페이지, 감사합니다. )

3. Astronomical League Urban Program

https://www.astroleague.org/al/obsclubs/urban/urbanld.html
https://www.astroleague.org/al/obsclubs/urban/urbanls.html




조금 훑어보고 1번 목록으로 정했습니다. 큰 이유는 없었습니다. 
그냥 다른 목록보다 조금 더 땡겼습니다. 

2번 목록은 1등성 등 밝은 별이 많아서, 
3번 목록은 별들이 재미없을 것 같아서였습니다. 

나중에 딥스카이가 부족하다 싶으면 3번의 딥스카이 목록을 더하면 될 거 같았습니다.





**** 출처를 표시하지 않은 이미지들은 스카이사파리 스크린샷 이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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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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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아천 경남지부 제4회 가지산 스타파티(16년 12월 2일 금요일)에서 별본 후기입니다.  

관측이 드물다 보니 매번 명작순례도 벅차서 새롭게 보는 대상이 거의 없었는데, 이번에는 몇 대상들이랑 첫인사를 해봤습니다. 

많이 보지는 못했지만 나름대로 만족한 관측이었습니다. 


최근에는 계속 그랬지만 개인사정 상 앞으로도 당분간은 근거리 관측만 드문드문 가능할 거 같은데, 써놓은 관측기랑 찍어놓은 사진들도 보고, 게시판 간간히 들리면서 근근히 버텨봐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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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호박소 관측후기] 16.12.2(금) ~ 3(토) / 오랜만에 첫인사하기


- 관측일자: 2016.12.2(금)
- 관측장소: 밀양 호박소(SQM 기준 20.3~20.4, 이상현 박사님 SQM로는 20.7 정도 까지 나왔음)
- 관측장비: 16인치 돕소니안(Meade Lightbridge 16"), ES 14mm 100도, 8.8mm 82도 등

- 관측대상: 1931, 1907, m37, m38, 2403, m103, 663, 2655, 185, 1788, 2261, 2359, 2539, m46, 2438, m47, m43, m42, 2024 등



한아천 경남지부 제4회 가지산 스타파티가 16.12.2.(금)에 있었다.

아이들을 재우고 출발하려니 열시가 넘었다.

짧은 시간에 귀한 관측 기회를 쓰는 게 아까워,

불모산 나들이를 나섰다.

불모산 가는 길과 고속도로 갈림길. 잠깐 생각하다 고속도로로 가버렸다.

어쩔 수 없지. 그 길로 쭉 밀양으로 향했다.


대략 1시간을 달려 관측지에 도착하니 열한시 삼십분 쯤.

차에서 내려 SQM을 찍어본다. 20.3이다. 밝지만 감지덕지다.

방한복부터 껴입고 딴짓없이 장비부터 설치했다.

광축을 맞추고 암막을 씌웠다.  

파인더를 정렬하려고 보니 파인더 방향이 이상하다.

어포케이지 방향이 잘못되었다. 아. 아. 지난 주에도 이랬는데.  


암막을 치우고, 어포케이지 빼고, 돌리고, 다시 결합하고, 광축을 맞추고, 암막을 씌웠다.


관측지에 처음 가져온 태블릿의 설정을 조금 만지고 보니 자정이 다 되었다.

관측대상을 준비하지 않은 탓에 스카이사파리와 하늘을 번갈아 보며 첫 대상을 물색했다.




<1931> 마차부 산개성단+성운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mem00000d540038.t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740pixel, 세로 493pixel

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NGC_1931_DSS.jpg, CC-BY-SA 4.0, ©Donald Pelletier


스카이사파리 정보로는 산개성단이다. M37, M38 주위에 있다. 산개성단으로써 별무리는 참 밋밋하지만 네 별정도가 일렬을 이루는 게 인상적이다. 조금 과장하면 옷걸이 성단 느낌도 난다. 한별 주위로 성운기가 제법 밝게 보인다. 첫 눈에는 중심성이 보이는 행성상 성운의 느낌이다. 조금 더 보고 있으면 성운기가 더 보인다. 얼핏 크레센트 느낌처럼 그 별 부터 위쪽 일자 별배치 쪽으로 전체적으로 호 모양으로 성운기가 퍼져있다.


이 주위에 ic405, ic410, ic417 등이 있는데 세트로 보면 재미있을 것 같다. IC405만 대충 본 적이 있는데 다음에 도전해봐야겠다.


* 위키백과를 보니, 성운은 Sh 2-237이고 이 영역을 오리온 대성운의 축소판이라고도 부르기도 한다고 합니다.


아래 괄호 안의 내용은 위키백과의 설명을 구글 번역기로 번역한 것입니다.

(Auriga 별자리에서 발견 된 NGC 1931은 동일한 특성을 일부 공유하기 때문에 "Orion 성운의 축소판"이라고 불 렸습니다. 이것은 혼합 된 방출 - 반사 성운이며 방출 성운을 중심으로 한 뜨거운 젊은 별 무리에있는 사지의 작은 버전을 포함합니다. 전체 클러스터 / 성운 단지는 약 3 arcmin [2] 크기입니다. 지구로부터의 거리는 약 7000 광년으로 추정된다.

성운은 Sharpless 카탈로그 Sh 2-237입니다.)



여기까지 온 김에 M37, M38, 1907 등을 슬쩍 들여다 봤다. M38은 파인더로 봐도 느낌 있다. 파인더로 보면 뿌연 것이 제법 크게 흩어져 있다. 참 매력적이다. 1907은 조밀하지만 얼추 분해되는 앙증맞은 맛이 있다.





<2403> 기린자리 은하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mem00000d540039.t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740pixel, 세로 284pixel

* CC-BY-SA 2.0, sebastien lebrigand from crépy en valois, FRANCE


이 번에 본 대상 중에 가장 볼만했던 대상 중 하나이다. 두 별에 사이에 끼어있는 형국으로 꽤 크게 보인다.(시직경이 23.4*11.8 분각) 정면 나선은하 특유의 느낌이 살아있다. 이 느낌은 언제 느껴도 좋다. 꽤 잘보이는 편이라 나선팔 돌아가는 느낌도 든다. 특히 나선팔 한 줄이 삐죽하게 시작하는 게 보인다. 좋은 하늘에서 보면 더 크고 더 멋지게 볼 수 있을 것 같고 뜯어보는 재미도 있을 것 같다.



잠깐 M103663도 감상한다. 시간들여 스케치 했던 몇 안 되는 대상들이다. 그렸던 그림들이 떠오른다.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mem00000d54003a.t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657pixel, 세로 489pixel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mem00000d54003b.t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657pixel, 세로 490pixel

* 저배율로 보면 내게는 철탑같이 보인다.



그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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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688pixel, 세로 509pixel


그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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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685pixel, 세로 501pixel

* 비례가 조금 안 맞지만 열심히 본, 집 버린 소라게, 663





<2655> 기린자리 은하

큰 특징없는 타원은하로 보였는데, 정보를 보니 타원이 아니라 나선은하다. 사진으로 봐도 나선은하의 느낌은 별로 없다.



<185> 카시오페아 은하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mem00000d54003e.t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740pixel, 세로 254pixel

* 퍼블릭 도메인, Roberto Mura, commons.wikimedia.org/wiki/File:NGC_185_(2007).jpg


꽤 큰 타원은하이다. 중심부가 밝지만 별상 핵의 느낌은 아니다. 크고 잘보이는 편이지만 은하의 주변부가 흐릿해지는 은하 고유의 재미가 느껴진다. 이 대상도 두 별 사이에 있는데, 이런 배치의 은하가 이상하게 좋다. 옆에 147도 있는데, 다음에 봐야겠다.




<1788> 오리온자리, 성운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mem00000d54003f.t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586pixel, 세로 451pixel

* CC-BY 4.0, ©ESO(http://www.eso.org/public/images/eso1009a/)


삼각꼴의 별배치 옆에 별상핵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 성운이다. (사진을 보니 삼각꼴 중 하나도 성운 내부에 있으나 별빛때문인지 성운기가 잘 느껴지지 않았다.) 하단 두 별 아래로 성운기가 퍼져있었고, 이 두 별과 나란히 보이는 암흑대가 보이지 않았지만 마치 M78의 경우처럼 절단된 느낌은 들었다. 좋은 하늘에서 보면 더욱 멋진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2261> 외뿔소자리 성운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mem00000d540040.t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740pixel, 세로 755pixel

* http://www.spacetelescope.org/images/html/opo9935c.html, 퍼블릭 도메인


Hubble’s Variable Nebula(허블변광성운)라는 별칭이 붙은 성운이다. 밝고 모양이 아주 특이하다. 꼭 셔틀콕같이 보인다. 오늘 본 대상 중 가장 멋졌던 대상 중 하나.




<2240> 고물자리 행성상성운

큰 특징을 모르겠다. 흔한 행성상성운 느낌. 약간 푸른 빛으로 보였다.




<2539> 고물자리 산개성단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mem00000d540041.t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493pixel, 세로 248pixel

* sky-map.org 추출


바박하게 모여 있는 산개성단이다. 규모 면이나 밝기 면에서 NGC산개성단치고는 볼만했다. 특히 별 옆으로 무한대 내지 8자를 그리고 있는 별무리가 인상적이었다.




시계를 보니 갈 시간이 지났다. 서둘러 주위에 있는 2359(토르의 투구) M46,M47를 감상한다. 오리온 대성운도 훑어본다. 다들 멋진 자태다. 특히 M46과 2438의 조화는 언제봐도 베스트다. 혹시나 해서 알니탁을 겨눠 봤지만, 불꽃(2024)은 어느 정도 보이는데 말머리는 힘들다. 관측 끝.


정리를 마치고 SQM을 찍어보니 20.4정도. 이상현 박사님 SQM으로는 20.7까지 나온다. SQM마다 0.3~0.4오차가 있는 듯 하다.


나들이로 나왔다가 관측이 되어 버렸다. 관측시간이나 관측지의 어둡기 등 아쉬운 점은 있었지만, 오랜만에 처음 만나는 대상들과 첫인사를 할 수 있어서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관측이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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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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