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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 2015.07.01 PST 첫!





화요일에 중고로 구입한 PST를 받았습니다. 장마철이라 개시 할 생각을 안하고 있었는데, 어제 기회가 오네요. 금성과 목성 준비를 조금 이른 시간에 하고 나니 태양이 너무 보고 싶습니다. 


PST를 코동 가대에 무식하게 연결하고 이미 많이 넘어간 햇빛을 처음으로 쏘여줍니다. 

브러셔에서 나온 저렴한 와이드 아이피스를 이것 저것 껴봅니다. 20mm, 10mm, 15mm... ES 82도 8.8mm...  가지고 있는 아이피스 중에서는 15mm가 제일 안정적으로 보입니다. ES 82도 8.8mm는 눈썹이 많이 보여 조금 불편합니다. 


1. PST에 어떤 아이피스를 사용하고 계신가요?


상이 그렇게 밝은 편이 아니라서 그런지 아이피스 속을 막 들여다 볼 때 보다 보고 있으면 조금씩 더 보이는 게 재미있습니다. 


한참 그렇게 보다가 촬영도 해봅니다. 

태양 촬영할 때 마다 느끼는 거지만.. 노트북 화면을 보는 게 힘듭니다. 가지고 있는 돕 암막을 두르니 조금 났습니다.


홍염과 표면이 둘 다 적당히 보이는 정도로 틸팅을 하려고 하는데, 홍염이 보이도록 틸팅하는 게 쉽지 않습니다. 적당히 타협합니다. 


캡쳐 셋팅을 하는데, 태양을 찍을 때마다 밝기를 어느 정도로 해서 찍어야 할지 긴가민가 합니다. 히스토그램에서 50% 정도로, 감마값은 수정할까 말까 하다가 그냥 둡니다. 속도는 최대 화각으로 설정하니 14~15FPS 정도, 3000장을 찍도록 설정하고 찍어봅니다. 3분이 더 걸립니다. 

한 화각에 태양 전체가 아슬아슬하게 들어올 것도 같기도 안 될 것 같기도 해서 위, 아래 부분을 따로 찍습니다.  


찍고 합성 테스트를 해보니 경위대라 그런지 합성 설정을 잘못해서 그런지 합성이 잘 안됩니다. 슬픕니다. 이렇게 되면 처리하는 게 골치 아파 집니다. 


태양도 보고 금성, 목성도 보고 달도 보고 토성도 보고 집으로 돌아와 베란다에 앉아 처리해보는 데 잘 안됩니다. 


이렇게 저렇게 시도를 해보다가 1500프레임씩 쪼개고 합성 비율을 제법 올리니 어느 정도 합성이 됩니다. 

합쳐보려고 하니 포토샵에서 자동 머지가 안되네요. 다행히 Microsoft ICE로 합쳐집니다. 


합치고 보정을 하는데 전체적으로 어둡기도 하고 홍염은 더 어둡고, 배경과 잘 구별이 안되는 게 아쉽습니다. 

그래서 경계부분만 선택해서 레벨을 쭉 끌어올립니다. 두드러지지는 않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홍염은 보입니다. 


2. 홍염이 잘 안보이는게 틸팅이 잘 안되서 그런게 맞겠죠? 


3. 보통은 홍염과 표면을 따로 찍으시나요? 


실력이 부족하니 개조하고 싶은 욕망이 꿈틀거립니다만 돈도 없고 재주도 없어서 실현될지는 알수가 없습니다. 

시간대가 애매해서 자주 촬영하지는 못하겠지만 시간이 될 때마다 연습해봐야겠습니다.  


어쨋든 할 수 있는 영역 하나가 더 늘어나서 참 좋네요. ^^;; 

 


- 촬영 일시 : 2015.07.01 18:28
- 촬영 장소 : 김해

- 망원경(경통) : PST
- 가대(삼각대) : Celestron 90GT 가대

- 카메라(CCD) : QHY5L-II Mono

- 촬영 노출 : 9.5ms, gain=35, 1000프레임 합성, 두장 모자이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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