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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106 -70sa, 600d, 4.27.(월)

 

 

안녕하세요. 

제 작은 망원경과 낡은 카메라로는 별로 찍을게 없는 계절이네요. 

 

출근해서 제대로 일을 해야해서, 요즘은 떠들면서 다이나믹하게 일할 수 있는 시기가 아니라서,

잘 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 대상을 골랐습니다. 

 

여름철 대상은 새벽에 떠서 좀 그렇고 해서 그냥 쭉 찍을 수 있는 106을 골랐습니다. 

 

삿대질하는 은하가 보고 싶기도 했고요. 





 

* skyrover 70sa v3, 600d(lpf mod), l-pro filter, 600s iso800 * 29

 

 

아내와 애들에게 화요일에 퇴근하고 보자는 말을 남기고 월요일 아침에 출근했습니다.

일요일 밤에 별 볼 준비, 월요일 별 보고 화요일에 출근할 짐까지 차에 실어놓고 잤습니다.  

 

함양에 갔습니다.

 

지인 별장이라고 할까요. 

함양이라는 소리에, 가고 싶을 때 말하는 소리에, 열쇠 준다는 소리에, 지도를 보니 덕유산 자락이라, 

한번 가봤습니다. 

 

마을이었습니다. 

하늘은 기본적으로 좋았습니다.

자정이 넘어가니 SQM 21.1은 나왔습니다.

 

근데 마을이다보니 밤새 꺼지지 않는 가로등이 주변에 몇개 있었고, 

바닥에 파쇄석을 높게 깔아놓아서 적도의 수평 맞춘다고 고생했습니다.

파도파도 파쇄석. 차 바퀴가 헛돈다싶더니.. 

 

노트북을 싹 밀고 소프트웨어를 다 다시 깔아서 그런지 가이드도 마음에 안 들었습니다만 자야하니 그냥 걸고 잤습니다. 

 

차에서만 자다가 방에서 자니 너무 편하고 좋았습니다. 

다른 모든 것들을 다 감수할 수 있는 게 잠이 아닐까 합니다.

다음 날 출근해서 일 열심히 하려면요.. ^^;

 

지인에게 무한 감사를 하며 편히 자고 잘 출근했습니다. 

 

덕분에 다음 날 집에서 잔 것 마냥 일도 열심히 잘 했습니다. ^^;

 

그나저나 이미지 처리는 역시나 너무나 어렵네요. 

특히 색 잡기가 어렵습니다. ㅠ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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