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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17.03.04 - GSO 8" Dob(f6), ASI290mm



안녕하세요. 

세여자속한남자님께서 한아천 경남지부에 달 어포컬 사진을 올리신 걸 보고, 

저도 잠깐 올라가 GSO 8" Dob으로 달을 안시로 감상했습니다. 


연무가 제법 끼어 투명도가 아쉽긴 했지만 제가 가진 가장 고배율 아이피스인 4.7mm, 255배로 흔들림없이 보는 달 표면은 정말 멋졌습니다. 

TheoPhilus, Cyrillus, Catharina, Altai Scarp 등이 멋지게 보였습니다. 

특히 TheoPhilus의 중앙산들과 Cyrillus의 실개천이 정말 압권이었습니다. 


흔적을 남기고 싶어 휴대폰을 아이피스에 대어 봤지만.. 수전증이 생겼는지.. 잘 안되더라고요...

혹시나 하고 ASI290mm 카메라와 노트북을 후다닥 챙겼습니다. 


초점이 안 나오면 어쩌나 했는데 포커서의 범위 안에서 초점이 잘 나와서 다행이었습니다.


추적은 돕을 잡고 손으로 추적했습니다. ^^;;;

흔들림도 많아 원하는 화각을 벗어날 때가 많았으나 어떻게 대충 추적은 가능하더군요. ^^;

다만 처리가 다소 번거롭고 버리는 프레임이 많아 프레임 확보가 어려웠고, 

계속 돕을 붙잡고 있는게 쉽지 않았습니다. 


모자이크를 시도해봤으나 대충 처리하기로는 틈이 생겼습니다. 

하단의 사진은 틈이 생긴 곳을 대충 채워넣은 이미지입니다. 

꼼꼼하게 처리를 하면 어쩌면 틈을 채울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성공을 하더라도.. 시간 투자 대비 효율이 많이 떨어질 것 같아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



* Lunar Age 6.3Day, GSO 8" Dob, ASI290mm, Manual Tracking(손으로 추적), 6Frame Mosaic



* TheoPhilus & Cyrillus & Cartharina & Altai Scarp & .... , GSO 8" Dob, ASI290mm, Manual Tracking(손으로 추적)



달을 볼 때 달의 고도가 35도 정도로 비교적 낮았는데 고도도 높고 투명도도 더 좋았던 이른 시간에 봤다면 더 멋진 모습을 볼 수 있었을텐데 기회를 놓친 것 같아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조금 힘들긴 했지만 돕으로 수동 추적하며 촬영하는 게 참 재미있었고 신선한 경험이 된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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