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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분월식, 211119, 전체과정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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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분월식, 211119, 처음 중간 끝과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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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과 달 / 21.10.18. 구라청에게 완전 속은 날...

 

 

긴 말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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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전면 모자이크] 21.09.30. - C9.25, ASI533mc

* 21.9.30. 29:30 경 KST(UT+9h), C9.25 OTA, ASI533mc camera, Astronomik L filter, NEQ6 Mount, Firecapture 2.5, Autostakkert, Registax, Microsoft Image composite editor stitch(2panel mosaic), Photoshop


원본 https://blog.kakaocdn.net/dn/TnLah/btrgDUKA9pk/A0bmV4KYBM6nhJiL8Xo0r1/img.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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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은 볼게 정말 많은 대상 같습니다. 대충 잘 찍히는 것 같지만 지형에 대해 알면 알수록 잘 찍기 어려운 대상 같아요. 달만 파도 평생 놀 수 있을 정도가 아닐까 합니다. 

요즘 습도가 높은데요. 이 날은 특히 더 높았습니다. 

 

저녁부터 11시 30분 정도까지 잘 보이지도 않는 목성을 붙들고 있다가

해뜨기 직전에 달도 보고 가자는 생각에

경통 뚜껑 덮고 노트북만 비닐같은거로 대충 덮어놨고 차에서 잤습니다. 

출근은 해야하지만 집 앞이고,

지난 2월에 일주일 정도 이렇게 살아봤을 때 집에서 괜히 쓸데없이 늦게 자는 것보다 일상생활을 더 잘 할 수 있어서 에라이! 고!!

 

아우 근데, 지금도 조금 오싹해지네요. 

작년에 너무너무 피곤했을 때 인생 처음으로 가위를 눌러봤는데요. 

가까운 간격으로 두 번 눌러봤습니다.

가위 눌려보기 전에는 전혀 이해할 수 없던 그 느낌이 가위를 눌러본 사람들 이야기대로 일어나더라고요. 

아흑. 좋은 느낌은 절대로 아니었습니다. 

 

이 날 차에서 자는데 가위가.. 온몸을 휘감는 오싹한 기운.

뭐라고 설명할 수는 없는데 처녀 귀신의 가위 느낌이었습니다. ㅎㅎ

아, 소름과 짜증. 

 

그래도 자야지 자야지 달은 봐야지 하고 또 잤는데

이번엔 환청이. 

잠결에 어떤 아저씨 두 명이 술 취한 듯 신나는 옛 노래를 부르며 오다가 내 망원경을 보고 천문대가 어떻고 저렇고 이게 천체망원경이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는 소리에 눈을 번쩍 뜨고 주위를 둘러 봤는데 아무도 없네요. 아. 소름. 

그래도 자야지 자야지 달은 봐야지 하고 두 눈 꼭 감고 자긴 했습니다.  

 

일어나보니 귀신 나올 것 같은 분위기더군요. 

안개가 자욱. 

경통 후드는 울고 있고, 경통 뚜껑을 빼자 마자 바로 보습효과가...

온 장비가 물 범벅이었습니다. 이 정도까지 될 줄 몰랐는데. 

진짜. 이건. 뭐. ㅠㅠ

최고의 습기 경험이었습니다.

 

어쨌든 보정판 습기 효과를 받으며 짧게 달을 찍어봤습니다.  

춤추던 목성때보다는 나았지만 적당히 선방하는 수준이었습니다. 

보습효과만 아니었으면 좀 더 괜찮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날 간 곳도 요즘 행성찍는 미개통 도로 쪽인데

이 날은 매번 찍던 곳에 공사 차량이 들락날락 거려서 다른 곳을 찾다 찾다가

이상한 임도와 작은 터널을 통과해서 구석으로 가보았습니다. 

조용하고 뭐 그런데 이제는 안 가려고요. 뭔가. 느낌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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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전면 모자이크] 21.9.23. - C9.25, ASI533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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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kakaocdn.net/dn/0iFT7/btrfQEJq65H/OuDmrkuAepiGJh7rllzhpK/img.jpg

 * 21.9.23. 24:30 경 KST(UT+9h), C9.25 OTA, ASI533mc camera, Astronomik L filter, NEQ6 Mount, Firecapture 2.5, Autostakkert, Registax, Microsoft Image composite editor stitch(4panel mosaic), Photoshop

목성은 이제 낮아서 안 되고 달을 기다려봤습니다.

열릴듯 말듯 구름이 피어나네요. 

한 부분에 1분씩 4부분 4분이면 되는데 그게 안 됩니다. 

그래서 그냥 구름이 흘러다니는 달을 찍고 철수했습니다.

그래도 어찌 달까지 찍기는 찍어서 그런지 별로 안 피곤하더라고요.

오랜만에 별뽕 느낌이 온 거 같습니다. 

 

이제 정리하고 집에 가야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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