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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성] 21.10.14. - C9.25, ASI290mm

* 21.10.14. 20:34 KST(UT+9h), Gimhae South Korea, C9.25 OTA, ASI290mm camera, Orion LRGB filter, ZWO adc, Meade 2x telextender, NEQ6 Mount, Firecapture 2.7 beta, Autostakkert, Winjupos, Registax, Photoshop, 11min Derotation

 

아내님 감사합니다.

어제도 뭔 일 때문에 잘 때 들어왔는데(사실 10시 30분에 나도 잔건 아니야, 재보정인가 뭔가하다보니, 미안)

오늘 미션도 다 못 깼는데 남편 보내준 아내님 감사합니다. 

(앞으로 감사할 날이 며칠 더 있으면 더 고맙겠습니다.)

 

선방이란 말을 쓴 뒤로 첫 선방이 자꾸 기준이 되네요. 

시상은 최근 데크에서 맞은 '적당히 선방'과 비슷하거나 조금 못했던 것 같습니다.

투명도는 집 앞 기준으로는 보통이었습니다.

습도는 9월의 미친 정도는 아니었지만 손으로 테이블 물을 좀 훑었습니다. 

그래도 12v 열선 최고 온도로 보정판을 울리지 않았습니다. 

후드 안 씌우고요.

 

적당히 선방 첫째 날보다 순간 시상이 조금 더 일정했는지,

과보정의 빛이 어둠보다는 밝았는지 그 날보다 결과는 좋아보이네요.

오늘은 나무 데크가 아니라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나무 데크에서는 관측하지 마세요~ 몸무게와 중력으로 인한 진동 체험을 극적으로 하고 싶지 않으면 완전 비추!!!)

 

끝물 개념을 이해하는 아내님 덕분에 오늘도 조금 일찍 나가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내님)

물론 집 앞입니다. 집이랑 직선거리로 1km쯤 될까요.

집이 남동향이거나 남향이었으면 베란다에서 봤겠지만 아쉽게도 남서향이라.. ㅠㅠ 

황매산에 가서 딥스카이랑 함께 잘까도 생각했습니다.

자정 전에 지는 반달은 제가 생각하는 마지막 월령이라서요.

 

근데 냉각도 그렇고 황매산에서 목성은 안 되겠더라고요.

딥스카이보다는 목성 발목을 골랐습니다. 

 

조금 더 붙들고 늘어지고 싶습니다. 

날씨야! 좋아라! 

 

아!  나쁘지 않은 시상 때 목성 찍는 노트북 화면을 1m 넘게 떨어져 보면 꽤 멋진 목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뭐랄까 딱 저렇게 보정하면 좋겠다 싶은 느낌으로 보입니다. 

노이즈도 잘 안 보이고요. 

 

촬영 화면을 대강 거리를 두고 찍어보았습니다.

휴대전화로 찍었습니다. 

마침 가장 좋았던 때라 올려봅니다.

 

현장보다는 못하지만 안시 느낌은 나는 것 같습니다. 

풀벌레 소리와 적도의 윙윙 소리도 제법 어울리지요?

 

보는 장면은 G채널입니다.

흑백이라 조금 아쉽네요.

(B도 같이 나왔어야 하는데... ㅠㅠ)

 

이런 일이 잘 없는데 필터가 잘못 도는 바람에 제 목소리도 들어갔네요. 

스택하며 보니 이 세션에서는 B를 안 찍고 G만 두번 찍었더라고요.

아악!! ㅁ나ㅓ론며ㅓㅎㄹ벼ㅑㅎ. ㅁ느,ㅜ녀ㅑ로져겨ㅑㅐㅎ져륱아,루ㅏㅣ.

 

그래서 처리한 이미지는 두 세션이지만 B는 하나입니다. 

재탕했어요. ㅠㅠ

 

이 영상 바로 앞에 찍은 L채널도 올려봅니다.

좋았던 순간입니다. 

1000장만 뽑아냈습니다. 

 

앗. 1시 30분 다 되어가네요.

어여 마무리하고 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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