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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성과 토성] 끝물 잡고 늘어진 보람 있음 / 21.10.31. - C9.25, ASI290mm, ASI462mc

 

* 21.10.31. 21:14 KST(UT+9h), Gimhae South Korea, C9.25 OTA, ASI290mm camera, Orion LRGB filter, ZWO adc, Meade 2x telextender, NEQ6 Mount, Firecapture 2.7, Autostakkert, Registax, Winjupos, Photoshop, 6min De-rotation

* 21.10.31. 20:49 KST(UT+9h), Gimhae South Korea, C9.25 OTA, ASI462mc camera, Orion L filter, ZWO adc, Meade 2x telextender, NEQ6 Mount, Firecapture 2.7, Autostakkert, Registax, Winjupos, Photoshop, 20min De-rotation

 

10월의 마지막 밤에 찍은 목성과 토성입니다.

 

사실 시월의 마지막 밤 노래(잊혀진 계절)을 잘 모르는 세대이긴 하지만,

사회에 발을 내밀고 회식을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알게되더라고요. ;;;

 

기념으로 뭔가 통하는 것도 같아서. 음. ^^;;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시월의 마지막 밤을
뜻모를 이야기만 남긴 채 우리는 헤어졌지요
그날의 쓸쓸했던 표정이 그대의 진실인가요
한마디 변명도 못하고 잊혀져야 하는 건가요
언제나 돌아오는 계절은 나에게 꿈을 주지만
이룰 수 없는 꿈은 슬퍼요 나를 울려요
그날의 쓸쓸했던 표정이 그대의 진실인가요
한마디 변명도 못하고 잊혀져야 하는 건가요
언제나 돌아오는 계절은 나에게 꿈을 주지만
이룰 수 없는 꿈은 슬퍼요 나를 울려요 나를 울려요

 

저는 아직 보낼 생각이 없습니다. 

집착력이 버티는 한 더 붙잡아보려고요. 

발목 잡고 늘어지니 이런 날도 있네요. ㅎㅎ

 

계절이야 어쩔 수 없잖아요.

이렇든 저렇든 기대 안 하고 

그냥 즐기면 그뿐이지요.

저는 아직 할 수 있어 참 좋습니다. ㅎㅎ

 

 

 

오랜만에 뭔가 보이는 날이었습니다. 

오늘은 배터리도 아직 안 돌아왔고 아내가 친구도 만나러 가서 밖에는 못 나갔습니다.

남서향 베란다에서 늦은 시간에 봤는데도 뭔가 보이네요.

 

사실 베란다가 지금은 조금 어렵습니다.

실내외 온도차로 사르르 효과가 있거든요.

몸으로 느끼지는 못하는데 화면으로는 보입니다.

기류가 흐르는지 목성, 토성 경계가 사르르 번지면서 수시로 퍼집니다. 

사르르르, 사르르르, 사르르르르, 음... 

 

베란다가 아니고 조금 이른 시간에 제때 봤으면 참 좋았겠다 싶은 날이었습니다.

 

아무튼 가장 좋았던 때의 영상도 올려봅니다.

3000프레임 씩이고, 80%로 크기를 줄이고 밝기를 조정했습니다.

 

요즈음은 목성이 주식이고 토성은 옆 가게 메뉴 정도로 생각합니다. ^^;;

그래서 토성은 잘 보지도 않고 보더라고 ADC 조정도 시간 아까워서 안 하는데 오늘은 해봤습니다. 

그 정도로 반가운 시상이었습니다. 

와! 좋다는 아니지만 간만에 좀 보이는 시상이라 반갑더라고요. ^^;;

 

목성은 L만 보면 써먹을 수 있는 이미지가 더 많았는데 R G B 이미지가 안 따라줘서 1SET만 처리했습니다.

버리긴 아까워서 L 애니메이션을 만들어보았습니다.

 

하다보니 오늘은 연속 11일 관측입니다. 

따져보진 않았지만 개인 기록은 계속 갱신 중인 것 같습니다.

 

내일은 아내님 설득만 잘 하면 될 것 같은데... 

그게 참 점점 어려워지네요. ^^;;

모레 예보는 힘들 것 같아서 내일은 꼭 보고 싶은데... 

음... 음... 음... ^^;;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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