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측장소: 김해 장유 아파트 옥상(육안 한계 등급 약 4.5등급)
- 관측장비: GSO 8" Dob(FL 1200mm), ES 82도 30mm(40X, 2.05도), ES 100도 9mm(133.3X, 0.75도), ES 100도 14mm(85.7X, 1.17도) 아이피스 등
도트파인더는 정렬할 때와 실제 사용할 때 움직임이 없게 경통에 부착되어서 사용에 불편함이 없었고,
원하는 위치에 고정시키기에 편했습니다.
차 트렁크에 실려있는 16" 미드 돕에도 쉽게 부착할 수 있을 것 같아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만 ES10*60 정립파인더 암시야라인이 두개로 보이는 게 아주 신경이 쓰였습니다.
암시야를 켜기 전에는 안 그렇게 보이던데.. 제가 이 파인더가 두개가 있는데 다른 제품은 멀쩡하던데..
이거 왜 이런 걸까요? ^^; 해결해보고 싶네요.
어쨌든 파인더 정렬을 마치고 뭘 볼까 하다가...
<M81, 82>로 향했습니다.
직시로 보이긴 보입니다.
이 정도 하늘에서 8인치로 은하가 보이는 게 신기했습니다.
여러 배율로 관측해보니 대상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옥상에서도 14mm나 9mm 정도에서 적당히 배경도 어두워 지고 해서 보기가 좋았습니다.
대략의 모양은 식별이 되고
82번의 얼룩감이 조금 느껴지는 정도 외에는 특별히 관측되는 건 없었습니다.
81, 82번과 세트인 3077는 직시로는 안 보여서, 탐문수사해보았지만...
관측하기 어려웠습니다.
어쩌면 보일 것도 같은데... 다음에 또 도전해봐야겠습니다.
M108과 M97 쪽을 볼까하다가..
사자자리가 예뻐보여서 레오트리플을 겨눠봤습니다.
<레오 트리플 - M66, M65, NGC3628>은 81, 82번보다는 더 어둡게 보였습니다.
66번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고, 65번은 감질맛이 조금 느껴질 정도로 보였습니다.
3628도 탐문수사해보았지만... 안 보이네요. 이 것도 다음에 도전해봐야겠습니다.
<M51과 NGC5195>는 그래도 보일 거 같아 찾아봤는데..
아, 감질맛이 제대로입니다. 두둥실 떠 있는 구름같은 느낌...
고도도 아직 낮고 광해지역이라 그런 것 같은데
더 올라왔을 때는 어떻게 보일 지 궁금해졌습니다. 이 것도 다음에 또 보기로...
광축 맞추고 파인더 정렬까지만 하고 관측의자를 가져와야지 한 걸...
또 정렬하니 트렁크에서 꺼내오기 귀찮아 그냥 봤는데...
8인치는 역시 허리가 무진장 아프네요...
다음에는 의자를 꼭 챙겨와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치료가 되는 산개성단 몇 개를 더 봤습니다.
<NGC 869 & 884> 이중성단이 그래도 아직 보일 것 같아서 망원경을 돌려보니
작년 겨울에 옥상에 누워서 50mm 쌍안경으로 보던
이중성단보다 전체적인 느낌이 훨씬 못했습니다.
고도가 너무 낮아서 그런 것 같은데... 조금은 눈이 침침해진 느낌... ^^;;
안구를 정화하고자 마차부의 <M37, M36, M38> 형제들을 가리켰습니다.
별이 밝게 초롱초롱하게 보이진 않지만
이 정도면 즐길만한 것을 넘어 감상할 만큼 보였습니다.
기분에 따라 예뻐보이는 대상이 달라지곤 하는데..
오늘은 37번이 제일 예뻐보았습니다.
38번을 보고 옆에 <1907>도 찾아보았습니다.
앙증맞네요. 몇 개 보이지는 않지만 분해는 되어보이는 게 재미있었습니다.
세번 째 별이 눈 뜰 시간이 다가와서 마지막으로 <목성>을 봤습니다.
아직 많이 낮아서 파랗게 빨갛게 대기수차에 물들어 있고
줄무늬가 출렁거리게 보였지만
목성과 위성들이 화살자리 모양 비슷하게 배치되어 있어 재미있었습니다.
장비를 후다닥 정리하고 관측을 마쳤습니다.
잘 보이진 않지만 은하를 오랜만에 보니 참 좋았습니다. 옥상에서라도 종종 눈에 별빛을 넣어줘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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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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