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성과 토성] 따근한 찬밥 / 21.10.22. - C9.25, Asi462mc
오늘은 아내님 바깥 일정이 늦게 끝납니다.
맑은 날이지만 베란다에서 봅니다.
애들이랑 같이 오글오글.
아이들 안 일정을 아직이라.
이불 덮고 같이 봅니다.
거실과 창 하나 사이지만 소풍 느낌 납니다.
과자도 있고 음료수도 있고 돗자리도 있으니까요.
심부름은 굼떠도 원하는 건 금세 가져옵니다.
별도 봐야겠고 애들도 봐야하고 대충 입으로 때웁니다.
별자리 이야기를 중얼거립니다.
페르세포네 하데스 오리온 아르테미스 안드로메다 카시오페이아 페르세우스 케페우스.
선 잡아 당기지 마! 베란다 문 닫아! 도 가끔씩 외칩니다.
춤춘다고 바쁜 별 볼일없는 토성과 목성이지만 별 볼 일이라서 재미는 있네요.
요즈음은 자기 전에 스택이 끝나네요.
목성도 빨리 지니까요.
그래서 따끈한 목성과 토성을 낼 수는 있긴 합니다.
그래도 추운데서 놀던 애들이라 찬 기운은 어쩔 수가 없네요. ㅎㅎ
얌전한 목성을 잡아다가 뜨끈뜨끈하게 올릴 수 있으면 참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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