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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 라이트브릿지 16인치, 해치백(구형 i30)에 싣기(가대 절단 등)



안녕하세요. 

제 차는 구형 i30이구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렇게 실었습니다. 


먼저 베이스가 트렁크 들어가게 절단된 가대(싱크대 공장에서 자르고 마감했습니다.)를 올리고, 주경을 돌려서 넣고 사이드베어링을 뺐습니다. (사이드 베어링을 안빼면 문이 안 닫힙니다;;;)

사이드베어링을 조립하는 게 주경을 올렸다 내렸다하는 거나,, 뒷좌석에 싣고 다니는 거 보다 낫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새로운 차주인(망원경)이 탄생했습니다. 양쪽 남는 공간에 악세사리 케이스 등을 넣고 , 트러스트를 가대 뒤쪽에 쏙 넣으면 되겠네요. (뒷좌석이 기울어져 있어 아래에 공간이 있습니다. ) 어퍼케이지는 뒷좌석에 두거나, 아니면 집에 보관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의외의 녀석이 특별취급을 받네요..  





이번 주 화요일에 뒷일을 생각하지 않고 덜컥 라이트브릿지 16인치를 질렀습니다.

사고보니 크기가... 커서 도저히 싣고 다닐 수가 없겠더라고요.. 


그래서 가대 하단부를 자르기로 결심하고 이것 저것 검색하고 조언을 구했습니다.


그래서 다음 날, 


일단 가대 하단부, 베이스인가요? 스케치를 했습니다.

대략 트렁크에 들어갈 수 있는 크기로 

57.5cm의 정사각형 형태에 모서리 부분은 원래의 둥근 부분을 살릴 수 있도록 그렸습니다. 








목공소에 갔는데, 문을 닫았네요. 근처 목재상으로 가보라는 데 문을 닫았네요. 

하는 수 없이 그 날은 포기하고 돌아왔는데, 


어제 새 마음으로 알아보는데 근처에 공방들이 많네요. 


작업이 가능할 거 같아 문의를 하니 가져와 보라고 합니다. 


물건을 보시더니 필름지가 어떻고 저렇고 우린 톱날이 한개고 저렇고... 하시면서

바로 옆에 있는 싱크(가정용 싱크 공장)로 가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안내합니다. 


아, 그 전에 혹시 가대 베이스를 자르다 날릴 경우를 대비해 스케치 한 크기대로 새 나무로 똑같이 만드려면 얼마쯤 드는지 물어보니 마감을 안하면 장당 2~3만원, 마감까지 깔끔하게 하면 장당 4~5만원 내로 될 거 같다고 말씀하시더군요. 

싸진 않지만,,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인.... ;;; 10만원이면 만들 수 있나봅니다. 


싱크에 가니 작업이 가능하긴 한데 사람 손으로 미는 거라 딱 떨어지지 않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도 잘라야죠. 이까지 왔는데. 근처긴 하지만;;;


자르고 보니 자른 부분에 띠같은 게 둘러진 싱크가 있어 물어보니 

엣지라고 부르네요. 


가대가 압축 톱밥이고 습기에 약하다고 해서 내심 걱정을 하고 있던 터라...

엣지 작업까지 해달라고 부탁을 드리니 모서리 부분은 붙이는 게 힘들다고 하셔서 나머지 부분이라도 붙여 달라고 했더니 붙여주시네요. 


작업 결과입니다. 


트렁크가 딱 들어갑니다. 으하하 ^^;

모서리에 제가 붙일 수 있도록 여유분을 남겨놓으셨네요. 나머지 부분은 가져와 순간접착제로 붙였습니다. 그리고 테두리를 순간접착제로 한번 쓰윽 둘러줬습니다. 조금이라도 습기에 대비할 수 있으려고요... 



가대를 조립하고 12인치 가대와 비교해보니 차지하는 부분은 거의 차이가 안나네요. 

(왼쪽이 12인치 가대, 오른쪽이 16인치 가대입니다.) 어제는 이까지 했습니다. 



오늘 아침에 일찍 일어나 체조를 해봅니다..

차에 실어보려고 말이죠... 

 

허리가 아프더군요.. 가대는 그래도 들만 한데,,,

주경부는 힘이 듭니다;;; 이건 올렸다 내렸다 할 수 있는 녀석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들고 다니시는 분들이 떠오르면서 새삼 존경하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




처음 가대를 넣을 때 까지만 해도 쉬울지 알았습니다. 문도 잘 닫히고요...



근데 주경을 올리니 문이 안닫힙니다.. 사이드 베어링이 걸려서요.

그래서 고민 끝에 주경을 다시 빼고 가대를 빼고 가대를 돌려 넣고 주경을 옆으로 아주 힘들게 다시 넣습니다.;;;

이건 문이 닫히네요... 근데 근데 문쪽 사이드 베어링이 올라갈 나무? 부분이 조금 휘면서 닫힙니다... 그래도 새건데 

그렇게 다닐 수는 없죠... 




또 고민 끝에,,, 주경을 내리고 가대를 내리고 다시 가대를 똑바로 넣고 주경을 처음 넣은 대로 돌려 넣습니다. ;;;

그리고 걸리는 사이드 베어링 나사 4개를 풀고 떼버렸습니다. 이제 간섭없이 문이 잘 닫히네요.. ^^;;




조금 귀찮긴 하겠지만 그래도 저에겐 싣고 다니면서 갑자기 훅 떠날 수 있는 게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 만족합니다. ^^

주경을 싣고 다니는 게 조금 그렇긴 해도..(12인치는 잘 싣고 다녔으면서... ) 주경을 올렸다 내렸다 할 자신은 없습니다...



이제 암막이 남았네요. 암막도 어제 잠자리에서 구상은 해뒀는데 일단 주문해놓은 천이 와야 구체화될 것 같습니다. 



사실 이 작업외에도 삽질을 많이 했습니다. 가대는 그렇다 쳐도 주경을 10번 넘게 들었나 놨다 했는데,, 허리가.. ^^;;;

그리고 가대는 안자르면 큰일 날 뻔 했네요 자른 상태에서도 뒷문으로 안들어가네요;;


아무튼 실어서 기분 좋습니다. ^^


혹시 동일한 차나 비슷한 류의 차량을 소유하신 분들께 참고가 되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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