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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촬영 일시 : 13년 12월 13일 토요일

- 촬영 장소 : 김해 옥상, 처가댁 마당

- 망원경(경통) : SCT경통, 스텔라뷰 102ed 
- 가대(삼각대) : 경위대(코망 등)

- 카메라(CCD) : 600d(노개조)

- 촬영 노출 : 여러가지 




티링과 어댑터를 구입한 기념으로 사진 놀이를 해봤습니다. 

사진은 얼마전에 태양을 찍어본거랑 스마트폰 어포컬 촬영만 해봤었는데.

쉽지 않더군요. 성질 버리겠어요. 사진 촬영 하시는 분들 인내심이 대단하십니다. 


처가댁 가기전에 옥상에 올라 잠깐 sct경통으로 촬영을 시도해봅니다. 


달부터 찍어봅니다. 확대를 해보니, 날씨는 좋으나 대기가 불안정한 거 같습니다. 

엄청나게 꿀렁거립니다. 초점 맞추는게 쉽지 않습니다. ㅠㅠ 

화각을 넓게 해서 찍은 달 사진은 제대로 된거 없어 다 버리고 확대 촬영한 것 중에 

그래도 마음에 드는 게 있어 과보정 해봤습니다. 


가이드 망원경 없이 카메라 라이브 뷰에 보이는 화면으로만 사진을 찍으려고 하니

힘들더라구요.

또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sct경통이 달린 미드 경위대식 가대의 고투 정확도가 

많이 떨어집니다. 무엇이 문제인지 모르겠네요. 상황이 그렇다보니 아파트에 둘러싸인 곳에서

457, 페르세우스 이중성단 등을 성도없이 찾으려고 파인더를 뚫어지게 쳐다봤는데, 

꾸물꾸물......

파인더를 주변시로 보기는 처음입니다. 

딥스카이 관측을 도심에서 시도를 거의 안해봤거든요. 

도심에서 딥스카이 사진 찍으시는 분들 정말 대단합니다. 


ngc457



페르세우스 성단






짐을 챙겨서 처가로. 이번에는 코망 가대에 스텔라뷰102ed 경통을 올려 달 사진을 찍어봅니다. 

역시 중심 잡는 것이 관건이더군요. 

카메라를 경통에 연결하고 최대한 중심을 맞춰 경통을 고정시키고 달을 향합니다. 

아, 초점이 안나옵니다. 

다행히 연장통을 다니 초점이 나오네요. 


달을 찍어봅니다. 동영상도 찍어봅니다. 아, 이쁩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안시로 보는 감동이 나에게는 더 맞다는 생각을 들게 합니다.




크롭




이왕 칼을 뽑은 거 국민대상인 오리온으로 향합니다. 오리온 오리온. 

노출을 몇초를 줬는지 잘 기억이 안납니다. 8초에서 25초 정도 준거 같은데, 

여러장을 찍어봅니다. 


역시 경위대라 별이 흐르네요. 


오리온 대성운





오리온 대성운 크롭



안드로메다 방향의 광해가 심하지만 대충 한장 찍어봅니다.(무보정)




오늘 말로만 듣던 레지스탁스를 설치하고 전부 디폴트로 합성을 해봅니다. 

합성을 한다고 안좋던 사진이 좋아지는건 아니군요. ㅠㅠ

합성을 한 뒤에 포토스케이프 프로그램으로 이것저것 만져 보정도 해봅니다. 

캬~ 보정... 쉽지 않더군요. 

그 결과 과보정 사진들이 탄생했습니다. 



- 이번에 나에게는 안시관측이 맞구나. 라는  커다란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그래도 가끔 밝고 유명한 대상으로 기분 전환으로 종종 찍어봐야겠습니다. 

  무언가 눈에 보이는 결과물이 남는다는 건 힘든 과정을 거치더라도 기분을 

  좋게 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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